수영인을 위한 오수완 달력 / 2023.12

여러분 안녕하세요. 저는 이제 수영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었어요. 11월에는 중급반에 올라가 오리발을 신게 되어 난생처음 느끼는 물속에서의 스피드에 놀라며,, 또 오리발을 신었다가 벗었을때 마치 발바닥을 벗어 발가락만 남은 것 같은 요상한 발의 느낌에 적응해보며,, 11월을 보냈습니다. 날씨가 추워지니 아침에 일어나 이불 밖으로 기어나와 수영을 나가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큰 도전처럼 느껴져요. "가지말까"  "아니야 가야해" 를 12번쯤 반복하고 수영장에 도착해 수영을 하고나면 아 역시 나오길 잘했어! 하나도 안춥잖아! 하며 온몸으로 뿌듯함을 느낍니다. 그래서 하루 하루를 더 값지게 기록할 수 있게 주 단위로 그림을 잘라보았어요. 한칸한칸 원하는 이모티콘으로 채워가며 "세상에 나 너무 기특해!" 라고 칭찬스티커를 붙여주세요.

모두의 수영을 응원할게요!